- 저자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 출판
- 책세상
- 출판일
- 2018.06.20
<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공산당 선언>을 통해 오히려 자본주의를 더 이해하게 되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로 유명한 채사장 작가님의 책들을 인상 깊게 읽었다. 그중에서 특히 <열 한 계단>이라는 책에서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공산당 선언>이라는 책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읽어봐야지 마음먹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불온서적으로 낙인이 찍힌 이유도 컸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공산당 하면 거의 금기시되는 단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세상을 이렇게 뒤흔들었나 하는 궁금증이 생겨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메시지
첫 번째 메시지
공산당 선언으로 인해 공산주의 국가가 생겨났고 그로 인해 전쟁과 갈등이 커지긴 했지만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덕분에 자본주의 국가에서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자의 권리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소수의 부르주아에 대항하여 다수인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결집을 강조한 <공산당 선언> 덕분에 자본주의 부르주아 계급은 그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노동자 계급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역사적 발전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고 노동자의 권리가 많이 신장되었다. 아직 노동 조건이 열약한 곳들이 많지만 세상은 카를 마르크스의 역사관처럼 투쟁의 역사이기에 후퇴할 수도 있지만 개선되는 점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두 번째 메시지
공산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당시에는 혁명적인 사상 또는 생각이었다 하더라도 그 역사적 단계를 이미 알고 바라보는 현재의 공산주의는 그저 독재를 위해 악용되는 이데올로기의 상징처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그 몇 가지 모순점들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과연 재산의 완전한 사적 소유가 폐지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모든 소유가 국가로 귀속한다면 그 국가를 움직이는 것은 어차피 사람일 텐데 그렇다면 결국 이는 독재로 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과연 모든 구성원의 완전한 동일 노동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당시 초기 공장 노동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각 노동의 강조와 조건 등이 모두 다를 텐데 과연 이것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들이 공산주의를 실패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초기 자본주의 시스템이 워낙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노동자의 권리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반대급부로 공산주의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고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통해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산당선언>을 읽고 느낀 점
- 미래를 생각하며 바라본 <공산당 선언>
<공산당 선언>은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한 시기에 쓰였다. 당시 기계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계가 단순작업을 넘어 인간의 사고를 학습하는 환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AI시대에 <공산당 선언>의 의미는 조금 다르게 읽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노동을 완전히 기술로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사적 소유의 영역을 대부분 공유경제의 영역으로 이전하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한 범위에서 국가의 권력을 확대한다면 현대적 의미에 맞게 <공산당 선언>의 사상과 내용이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미 지금 세상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공교육의 완전 무상화, 육아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 생산수단의 독점에 대한 규제 등이 그것이다.
다만 AI 기술의 독점으로 극소수에 대한 권력 독점, 특히 또다시 국가권력의 확대와 집중으로 오히려 더 통제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 완독일 : 3월 1일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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