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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미즈노 남보쿠 지음

힐링맨 2024. 4. 2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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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이 책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1812년 임진년에 『남북상법극의수신록 최초 구어역 판』으로 무려 210년 전에 최초 출간된 고서다. 단행본으로는 최초 시도된 『세기의 책들 20선 - 천년의 지혜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총 5개의 분야로 출간될 시리즈 〈경제경영〉 파트 4권 중 하나다. 이 책은 400쇄를 돌파한 『돈의 속성』 김승호 저자님이 적극 추천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저자인 미즈노남보쿠는 18세기 이름을 떨친 명성가로 3천 명의 제자가 있었으며 당시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던 시대에 78세까지 장수한 인물이다. 그는 관상으로 대단한 위상을 떨치며 벼슬에 올랐으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 핵심을 전파하고 가르치는데 거의 전 생애를 할애했다. 그것은 바로 ‘음식에 모든 길흉화복이 있다’는 메시지였다. 달리 표현하면 ‘절제’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인 ‘음식을 먹는 일’에 행복과 장수, 번영과 성공이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 시대에 널리 퍼진 보편적인 사상과 대중의 읽기, 지침이 되는 다양한 지혜와 통찰이 담긴 핵심 사상들의 시초를 찾아 원초적 가르침 가까이 다가가 보려는 시도에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55번의 개정판이 출판되며 이 책이 절판되지 않을 수 있던 그 이유는 전 전체에서 강조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에 있다. ‘왜 재물이 쌓이지 않는 걸까?’, ‘왜 가정에 행복이 머물지 못하는가?’ ‘어떻게 해야 성공하고 장수할 수 있는가?’ ‘음식을 절제한다고 원하는 바람이 이뤄질 수 있는가?’같은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요소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음식’이다. 책은 각각의 여러 상황에 놓인 질문들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음식으로 성공을 논하는 저자의 주장이 개인의 통념을 넘어 기초적 ‘순리’에 근거 돼 있다. 많이 먹으면 몸이 무겁고 행동이 민첩해지기 어렵고, 많이 먹고 음식이 내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여러 병을 만드는 원인이 되며, 병이 생기면 성공을 추구하던 시간은 몸을 돌보고 병을 낫게 하는데 모든 에너지와 시간과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는 단순한 진리다. 술과 고기를 가까이 하고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먹고 즐기다 보면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을 할 때가 많고 흥청거리는 기분으로 약속을 남발하지만 신뢰할 만한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 또한 현재의 상황에서 이해되는 대목으로 등장하고 있다. 책에 반복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모두 음식을 더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하늘로부터 정해진 음식의 양이 있기에 절제 없이 모두 먹고 나면 정해지고 할당된 음식이 바닥나는 것이며 그렇게 더 이상 먹을 게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은 먹는 일이 중단됐기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심오하고 특별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강조하는 패턴을 보인다. 결국 책을 구성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절식이 운세를 고친다’이다.
저자
미즈노 남보쿠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일
2023.12.20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미즈노 남보쿠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내 삶을 통제하는 것의 기본은 음식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계기

 - 어느 날 유튜브를 보는데 우연히 이 책을 읽어주는 독서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한번 보고 넘겼는데 계속 그 말들이 머리에 남아있었나 보다.

 - 그러던 중에 이 책의 제목을 알게 되었고 바로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 미즈노 남보쿠

 - 미즈노 남보쿠(1757~1834) 에도 시대 이름을 떨친 관상가다. 이 책은 미즈노 남보쿠가 1812년에 쓰였다고 한다. 1800년~1834년 성공과 장수가 음식의 절제에 있음을 가르치며 3,000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한다.

 

 - 고아로 태어나 매우 어려서부터 술을 마시며 한량으로 떠돌다 감옥에 갔을 대 범죄자의 얼굴과 생김새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출소 후 사람의 얼굴을 더 깊게 관찰하려는 목적으로 목욕탕에서 3년, 이발소에서 3년, 화장터에서 3년을 일했으며 이때 사람의 두상, 얼굴, 생김새 등을 공부했다고 한다.

 

 - '1년 동안 보리와 콩만으로 식사를 계속하고 오면 절에 입문을 허락하겠다'는 어느 주지 스님의 조언을 따라 실천하게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관상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 이후 단식과 어려운 고행으로 깨달음에 이르렀는데, 사람의 운명은 관상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 달렸음을 깨닫는다. 관상은 변하고 바뀌는 곳이지만 음식의 절제로 빚어진 지복은 지속적이었기 때문이다.

 

 - 그의 외모는 좋은 관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절제된 식사로 자신의 운명을 바꿨으며 말년에는 매우 큰 부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음식을 절제하며 살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

생명이란 음식에 달린 것입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평생의 행운과 불운이 모두 음식에서 비롯돼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절제해야 할 것이 음식입니다.

 -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21p -

 

 - 그동안 나는 살면서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것 같다. 배불리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 많이 먹는 것을 과시하듯이 포식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 잘 먹고 배불리 먹는 순간만큼은 포만감 때문에 행복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게 배불리 먹은 후에는 항상 만사가 다 귀찮아지고 몸도 무거워지고 졸음이 몰려왔던 것 같다.

 

 -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워낙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니깐 그래도 체중이 유지되었었는데 코로나 때 집에만 있으면서 그런 식습관을 유지하니 체중은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몸도 마음도 머리도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 그래서 코로나가 진정될 즈음부터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운동도 하고 건강한 음식들로 내 배를 채웠다. 그랬더니 조금씩 건강도 되찾고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 하지만 여전히 많이 먹는 습관은 여전했기에 무엇을 먹든 배불리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그런 습관 때문인지 운동을 안 하거나 못할 때는 금세 체중이 불어났다.

 

 - 이런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났다. 나는 그동안 먹는 것을 절제하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밥을 먹더라도 혹시라도 모자랄까 봐 항상 여유 있게 주문을 해서 먹고 그 음식들을 남기기 아까워서 배부르더라도 꾸역꾸역 다 먹었던 나의 습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이 책은 단순히 먹는 것을 줄이라는 책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식욕을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절제하며 사는 법을 알려준다.

 

사람은 모두 각자 자기만의 신체적 특성이 있어서 크고 작음과 강하고 약한 기운이 다릅니다. 따라서 먹는 양이라는 것 역시 그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86p -

 

 - 세상 사람들 각자의 운명과 복은 제각기 다르다. 평생 동안 하늘이 내게 주어진 음식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 양이 다하면 사람의 목숨도 다한다. 젊을 때 절제할 줄 모르고 술과 음식을 먹다 보면 늙어서 먹을 것이 없게 되고 빈곤한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 그렇기에 누구나 다 정해진만큼의 일정한 음식을 먹으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의 음식을 매일매일 조금씩 아껴 먹으라는 뜻이다. 밥 1 공기를 먹는 사람은 반공기만 먹고, 밥 2 공기를 먹는 사람은 1 공기만 먹고 남은 음식을 저축하듯이 남에게 베풀거나 남겨두라는 것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먹고, 먹지 못할 때 수명이 다해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자신이 받은 음식을 모두 먹어 치우고 나면 결국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로써 죽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번 한 입이라도 더 먹으면 그만큼 자신의 복록(행복과 수명)을 해친다는 뜻입니다. 절제하는 일이 곧 사람에게 복록수(복과 행복과 수명)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110p -

 

 - 물론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먹을 것이 넘쳐나고 어서 내 입으로 음식을 가져가라고 유혹하는 것들이 많은 세상에서 더 그럴 것 같다.

 

 -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것이 너무 와닿기에 앞으로 꾸준히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절제하는 식습관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책이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 책은 110p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내용도 어렵지 않기에 집중해서 읽으면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 2024년 4월 1일 ~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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