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이번 한 생을 살다가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원수나 복수는 안 갚고 살아도 은혜는 갚고 살자."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받은 호의보다 악의를 더 깊이 오랫동안 기억한다. 나 또한 거의 그랬던 것 같다. 남들한테 상처받은 말과 행동이 한때 나를 많이 괴롭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원수를 복수로 앙갚음한다면 상대방에서도 언젠가는 똑같이 나에게 되돌려 줄 것이다. 이번 생이 아니더라도 꼭 내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런 악의 순환을 깨닫고 나니 웬만하면 강물에 흘려보내듯 마음 또한 흘려보내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상처되는 말과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매 순간 나를 되돌아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