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금강굴>
설악산 금강굴 등산하고 척산 온천에서 사우나하기
가을만 되면 왠지 설악산이 생각난다. 설악산은 언제와도 멋지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겠지만 나의 인식 속에는 그래도 가을의 설악산 풍경이 가장 인상깊었나보다.
2023.10.31 - [3. 힐링 여행/[여행] 2023년] - [설악산] 아름답고 웅장한 설악산 한눈에 보기 - 설악산 등산코스 추천
[설악산] 아름답고 웅장한 설악산 한눈에 보기 - 설악산 등산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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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작년에 설악산을 다녀왔던 그때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어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설악산을 미루고 미루다 가을이 거의 끝나갈 11월의 무렵에 드디어 동해바다로 향하기 시작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양양의 낙산 해수욕장이다.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 무렵즈음 동해안 바닷가의 바람과 파도는 한동안 답답했던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기 충분했다.
새벽 6시쯤 출발해 아침 8시쯤 도착했는데 왼쪽사진과 오른쪽 사진은 같은 시간대의 북쪽과 남쪽을 찍은 것이다. 마치 다른 시간대의 사진같다.
그리고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가 들른 하조대의 어느 건물. 왠지 낯익다 했는데 넷플릭스 <좀비버스2>에서 나온 건물이다. 어제까지 재밌게 보다왔는데 뭔가 신기한 느낌이었다.
아침 9시 드디어 도착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주차장의 자리가 넉넉해보인다.
설악산의 시작을 알리는 문. 언제와도 신비로운 느낌이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흐렸다. 하지만 조금 걷다보니 이내 몸에 열이나기 시작한다.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동안 비가 안와서 그런지 입구쪽의 계곡에는 계곡물이 별로 없는것 같다. 단풍도 모두 지고 이제는 나무들도 월동준비를 하는가보다.
본격적인 설악산의 산행을 알리는 비선대이다.
원래 이번 설악산 등산 계획은 천당폭포까지 다녀 오는 것이었는데 산불예방기간이기에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탐방로가 통제 된다고 한다. 이쪽으로는 설악산 금강굴만 개방된다고 한다. 가을에 설악산 올때는 탐방로 통제 기간을 미리 알아보고 올 필요가 있다.
작년 설악산 정상에 올랐을때 봤던 중청대피소가 1년여간의 공사를 끝내고 2025년부터 새단장으로 재개장하는 것 같다.
탐방로 시작구간. 직원분께서 등산객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계신다. 특히나 설악산에는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다.
오랜만에 올라온 금강굴 코스 전망대. 이 웅장함 느낌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쉽다. 어쩌면 그렇기에 계속해서 설악산을 찾는 것일지도.
밑을 내려다보니 높이 올라왔음을 실감한다. 처음 출발했던 탐방로 시작구간의 다리가 눈에 보인다.
정말로 설악산의 기암괴석들은 신비로울정도로 아름답다.
이제 금강굴을 올라간다. 어떻게 저 절벽 한가운데에 굴을 만들었을까??
금강굴에서 바라본 설악산 전경.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이라고 한다. 1300여년전 신라시대때 원효대사께서 수행하셨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동굴까지 원효대사께서는 어찌 올라왔을까. 신기할 따름이다.
아침에 올라올때만해도 온통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혀 흐렸는데 점심때쯤되니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강굴에서 내려갈때의 계단 모습.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못올 것 같이 아찔한 느낌이다.
오후 12시인데도 해가 비추니 마치 아침 풍경같다. 설악산 계곡에 비추는 햇살이 더 산을 상서롭게 느껴지게한다.
햇살에 비춰 더 빛이나는 비선대의 모습.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금강굴이 그 안에 숨어있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설악산의 계곡물. 설악산에 올때마다 내 몸과 마음 또한 정화되길 바라며 이 계곡물에 손을 씻는다.
하산길이 아쉬워 신흥사에 들렀다. 햇살이 막 비추기 시작한 덕분인지 산사가 더 고즈넉한 느낌이다.
신흥사에서 아침마다 바라보는 설악산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많이 왔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처럼 자세히 이곳저곳을 마음에 사진을 찍듯 살펴보니 새삼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 9시 30분쯤 올라가기 시작하여 오후 12시 30분쯤 내려왔으니 설악산 금강굴 코스는 왕복 3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다.
당일치기로 왔기에 집 가는길에 척산온천에 들러 온천사우나를 하고 갔다. 그새 또 리모델링을 했는지 더 깔금해진 느낌이다. 미시령터널에서 고성과 속초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어서 오고갈때 들리기에도 아주 좋은 것 같다. 물론 온천물도 전국에서 최상위급일정도로 좋은 느낌이다.
참고로 온천 사우나와 찜질방의 입구가 다르니 온천사우나만 이용하실 분들은 척산온천휴양촌으로 입장하시면 된다.
2024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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