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힐링 여행/[여행] 2023년

[2023 춘천 마라톤] 훑어보기

힐링맨 2023. 11. 5. 00:19
728x90

<2023 춘천 마라톤>

마라톤 출발 이후에 뒷모습들


춘천 마라톤 출발지 - 공지천 앞 에티오피아 기념관 부근


 

 

2022 춘천 마라톤 풀코스 완주 후기

지난여름 춘천 마라톤 풀코스로 자전거를 타보니 '자전거도 이렇게 힘든데 이 코스로 달라기를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2022.07.15 - [힐링투어] - 춘천마라톤 코스를 자전거로 달

mijusngu.tistory.com

가을의 전설이 돌아왔다. 2022년 춘천 마라톤 풀코스를 뛴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올해 마라톤을 뛸까 말까 고민하긴 했지만 풀코스는 더 이상 못 뛸 것 같고 그렇다고 7만 원 내고 10km 뛰기는 왠지 아까웠다. 그래서 그냥 안 뛰기로 했다.

 

하지만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 마라톤 하는 날인데 마라톤 참가하진 못하지만 마라톤이 출발한 이후의 전경들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일단 춘천 공지천으로 가보기로 했다.

 

공지천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미 선두그룹은 출발한 뒤였는데도 공지천 출발부근 지점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런 축제분위기 때문인지 괜스레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아도 오게 되는 것 같다.

 

마라톤 전문 고정 MC 배동성 씨가 사회를 보고 계셨다. 몇 시간 동안 저렇게 큰 소리로 마라톤 주자들을 독려하고 춘천 마라톤을 통제하시는 게 대단하신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더 잘생기신 것 같다. 덕분에 마라톤을 잘 치르는 것 같다.

 

다양한 단체에서 자신의 단체를 홍보하고 마라톤 주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

2023년 춘천 마라톤 출발선이다. 풀코스와 10km 주자들은 거의 30분 이상의 텀을 갖고 출발한다.

 

마라톤 출발하는 사람들을 보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9시부터 풀코스 주자들은 10분 단위로 다 출발하였고 10km A그룹은 10시에 출발한다. 지금은 치어리더를 따라 몸을 푸는 시간이다.

 

이제 막 출발하기 직전이다. 작년 이맘때 마라톤 출발하기 직전일 이때가 가장 설렜던 것 같다.

 

드디어 10km 출발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다. 모두 무사히 기분 좋게 완주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B그룹까지 출발하는 것을 보고 마라톤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러 공지천 유원지로 왔다. 작년에도 보긴 했어서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그때는 풀코스 뛸 생각에 긴장하느라 이곳저곳 둘러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다.

 

공지천 유원지로 내려오자 왼쪽에는 물품보관소가 있었다.

 

2023년 올해에는 춘천마라톤 공식후원사가 프로스펙스로 바뀐 것 같다. 검은색 유니폼이 이뻐서 나도 참가할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프로스펙스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쓱 보고 간다.

 

왼쪽은 마라톤 완주 후에 들르는 곳이다. 마라톤 완주 메달과 기념품과 간식을 받는 곳이다.

 

오른쪽은 마라톤 시상식이 열리는 시상대이다.

 

의료진, 대회 관계자, 춘천시 등의 부스가 있었다. 그냥 쓱 구경만 하고 간다.

 

마라톤 출전자만 2만 명인데 뛰는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합하면 엄청난 인원이 몰리는 것이다. 그래서 더 축제 같은 느낌이 든다.

 

공지천 유원지 부근을 다 구경하고 그냥 이렇구나 하고 집에 가려는데 공지천 조각공원 쪽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게 보였다. 저긴 뭐 하는데인가 하고 구경하러 갔다. 

 

공지천 조각공원 쪽에는 전국에서 온 마라톤 동호회들이 천막을 치고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있었다. 출전자들을 위한 휴식처처럼 각 동호회마다 꾸며놓은 것 같다.

 

정말 전국 각지에서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안쪽으로 가보니 거기에는 또 다른 마라톤 행사가 있었다. 바로 2023 조선일보폐간 춘천마라톤 대회이다. 조선일보 마라톤에 반대하여 이렇게 행사를 개최하는 것 같다. 이런 대회가 열리는지 처음 알았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오점 조선일보 마라톤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현수막에 적혀있었다. 마라톤도 하고 조선일보 반대 행진도 하는 것 같다.

 

마라톤을 뛴 후에 못 봤던 것들을 본 하루였다. 왠지 우리 사회의 명암을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사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인 것 같다.


2023년 10월 29일

(with me)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 공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