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문열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0.12.21
- 저자
- 이문열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0.12.21
윌라 오디오북
<황제를 위하여>
이문열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대하사극 코미디"
(신념에 의해 지배된 인간은
때로는 우스꽝스럽지만 때로는 거룩하다)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공주, 부여 등 백제문화여행을 다녀온 후 백제와 관련된 오디오북을 찾아보다가 [백제실록]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황제를 위하여>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더군다나 이문열 작가의 책이었기에 더욱 궁금증이 생겨 듣게 되었다.
저자 소개 : 이문열
- 1948년 생이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경상도에서 자랐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였다. 이후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 그의 작품은 일찍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부터 배울 만큼 영향력이 크다. 대표적인 작품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다. 대부분 그의 작품들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것만 봐도 그 영향력을 알 수 있다.
- 내가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이문열의 <삼국지>이다. 그 당시에는 삼국지를 지은 나관중이 대단하다고 여겼지만 지금생각해 보니 그 방대한 자료를 우리나라 말로 재해석한 이문열 작가의 지식과 문체에 대해 감탄한다.
- 윌라 오디오북에도 아직 청취하지 못한 그의 작품들이 있기에 이문열 작가의 작품들을 다 들어볼 생각이다.
<황제를 위하여> 책 소개
- <황제를 위하여>는 <정감록>에 나오는 "이 씨가 망하고 정 씨가 흥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신앙처럼 믿으며, 자신을 황제로 여기며 산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황제는 남조선이라는 왕국을 계룡산 기슭에 세운다.
- 그는 조선시대 을미사변이 일어난 1895년에 태어나 1972년에 생을 마감했다. 경술국치, 청일전쟁, 일제강점기, 3.1 운동, 6.25 전쟁 등 역사적인 순간에 남조선의 황제로서 행동한다. 그를 황제로 알아보고 여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 스스로는 누가 뭐라 해도 황제였고 그를 충실히 보필하는 신하들도 있었다.
- 남조선 창건주인 황제의 일생은 [백제실록]으로 기록되어 보관되었고, 이를 취재하러 나선 한 잡지 기자에게 발견되면서 그 이야기를 연희 형식으로 다시 풀어낸다.
- 시대의 변화 속에 과거의 신념 안에 살던 황제의 에피소드들은 때로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우스꽝스럽지만 때로는 그 신념이 거룩하게까지 느껴지게 한다.
- 이에 더해 구한말 우리 조상님들이 겪었던 시대 변화의 흐름이 얼마나 격동적이었는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오디오북을 들으며 느낀 것들
- 처음 <황제를 위하여>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소설 속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백제실록]의 존재가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져 백제실록에 대해 찾아보기도 했었다. 물론 황제라는 인물과 [백제실록]의 존재는 허구지만 그만큼 이문열 작가의 문체가 워낙 생동감 있었기에 그렇게 느꼈던 게 아닌가 싶다.
- 특히나 충남 공주와 부여, 대전 여행을 끝마치고 온 직후에 들었던 오디오북이라 그런지 그 현장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소설 속의 황제는 마치 세르반데스가 지은 <돈키호테>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돈키호테보다 더 친근하고 때로는 정말 하찮지만 정이 가는 인물이다. 나름 황제로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결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진정한 군자는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주지 못하면 함께 나누어 겪기라도 해야 한다."
- 황제의 어록 -
"이 영약하고 거친 세상에 그분처럼 착한 천성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이는 한 사람도 보지 못했소. 도가 무엇인지는 모르나 그분의 마음이 바탕하고 있는 어떤 거룩하고 깨끗한 흐름이 바로 그게 아닌가 싶소"
- 마숙아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김광국에게 남긴 황제에 대한 한마디 -
- 이에 더해 <황제를 위하여>를 통해 느낀 것은 동양의 고전 지식에 통달한 이문열 작가의 문체이다. 그의 고전 소설들을 읽다 보면 동양의 역사와 사상들을 배울 수 있을 만큼 깊이가 있다.
- 어릴 적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을 때만 해도 당연히 중국의 고전을 해석한 것이구나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하나하나가 모두 이문열의 문체였음을 이제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 지난번에 들었던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라는 오디오북에 나오는 "소설가들은 머릿속에 이미지가 영화처럼 펼쳐지며 그것을 글로 옮겨 쓴다." 글이 떠올랐다. 마치 이문열 작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의 머릿속에 펼쳐진 영화를 독자들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글로 옮겨놓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 것 같다.
- 그리고 그의 방대한 자료조사는 책을 접하는 독자로 하여금 동양 고전에 대한 지식의 갈망을 불러일으키게도 하고 충족까지 시켜준다.
- 훗날 또 하나의 고전으로 남을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시길 권한다. 특히 <황제를 위하여>라는 작품은 그중에서도 가장 재밌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오디오북 완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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