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사진 찍기 좋은
우리나라 최고의 수목원
날씨가 너~무 좋았던 화창한 5월의 봄날 가평고요수목원을 오게 되었다. 오늘은 아침고요수목원 추천 관람코스를 따라 구석구석 꼼꼼히 수목원을 살펴보기로 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추천 관람코스>
1. 구름다리 ▶ 2. 천년향 ▶ 3. 하경정원 ▶4. J의 오두막정원
▶ 5. 하경전망대 ▶ 6. 한국정원(서화연) ▶ 7. 달빛정원 ▶ 8. 하늘길
▶ 9. 아침광장 ▶ 10. 산수경은실 ▶ 11. 아침고요갤러리
입구에 있는 팸플릿에 나와있는 추천 관람코스를 따라 관람을 하면 여유 있게 걸었을 때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수목원에 입장하여 안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사유지로 입장할 때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일반 성인 기준 1인당 11,000원이다.
가평에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가평시티투어버스, 가평 시내버스 노선이 있다.
아침 9시쯤에 도착했는데 벌써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다. 주로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여행객들도 많았다. 날씨 좋은 날 산책하러 오기에 최고인듯하다.
그리고 수목원 내의 꽃 이름이 궁금하다면 '왓캠'이라는 어플을 설치하여 수목원의 꽃들을 찍으면 꽃이름을 알려준다. 위 QR코드를 스캔하면 50회 무료충전 쿠폰을 준다.
아침고요수목원 안으로 입장해서 왼쪽으로 가면 첫 코스인 구름다리가 나온다.
구름다리를 지날 때 조금씩 흔들리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았다. 역시 아침고요수목원은 아침에 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이곳은 잠깐 들른 비밀의 정원 전망대이다. 아침햇살을 받은 숲이 반짝거리는 게 너무 아름다웠다.
다음 코스는 천년향이다. 천년향은 안동의 한 마을에서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신성시해 왔으나, 마을이 침몰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천년향의 자태를 알아본 한 수목수집가에게 인수되었다.
그 후 2000년도에 아침고요수목원과 인연이 맺어져 운송을 하였고 현재의 모습으로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다.
천년향의 수종은 향나무로, 조선시대 때부터 관리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 그대로 나무의 추정나이는 약 1,000년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하경정원이다. 내가 갔을 때는 아침이라 햇볕이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야외정원이다 보니 낮에는 햇볕이 뜨거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침고요수목원에 가실 때는 미리 선크림 잔뜩 바르고 선글라스와 양산을 챙겨가면 좋을듯하다.
하경정원 가는 길에 '왓캠'으로 꽃을 찍어봤더니 정말로 꽃의 이름이 나왔다. 평소에는 이름도 잘 모르고 지나치던 꽃들이었는 에 이렇게 이름도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이곳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었는데 아침의 햇살을 받은 정원이 유난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나무들도 자연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더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봄인데 단풍이 든 건가?
다양한 색깔을 내는 나무와 다양한 일년초들이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최고의 아름다운 색감과 자태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전시정원이라고 한다.
특히 동절기에는 '오색별빛정원전'이라는 점등행사도 개최되어 해가 진 밤에도 숲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J의 오두막 정원. 이곳은 영국의 전원마을인 코츠월드 지방의 전통가옥 양식을 따라 지은 오두막을 중심으로 꾸며진 정원이다. 작고 소박한 정원이지만 이국적인 건물과 함께 더 아름다운 정원이다.
이곳은 서화연이다. 한국의 전통조경양식을 표현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한옥 양식은 정말 자연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드러운 곡선과 산 모양을 닮은 삼각형의 지붕 모양의 조화미가 아름답다.
특히 6월 말이면 연못가에 심어진 50여 종의 아이리스가 만개해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마치 자연의 한 부분처럼 연못과 정자가 잘 어울린다.
한옥의 느낌을 살린 포토존이다. 이곳이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장 끝이다. 입구에서부터 이곳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여기가 회귀지점으로 이제부터는 다시 유턴하여 입구 방향으로 돌아가면 된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한국정원. 개인적으로 '고즈넉하다'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이곳이 정말로 전통 한옥양식과 자연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한국사 시간에 조선시대의 건축 양식에 배웠던 생각이 난다. 팔작지붕, 맞배지붕, 다포양식, 주포양식 등.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자연과 함께 있으니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정말로 옛날에 어느 양반집처럼 느껴진다. 곳곳의 항아리들도 아름답다.
곳곳의 한옥집을 다녀보긴 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뚫린 대청마루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마도 삼남지방의 가옥양식으로 건축한 게 아닌가 싶다. 맞은편에서 보는 숲이 한 편의 수채화 같다.
한옥의 그늘이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워서 한참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관람객들도 이곳에서 많이 휴식을 취한다.
땀을 식히고 실컷 경치를 구경하다가 다시 출발했다. 숲의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렇게 넓은 아침광장이 나온다.
너른 아침광장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가다 보면 하늘길이 나오는데 여기는 경사가 좀 가파르다. 대신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가 좋아서 하늘길인 것 같다.
특히 수목원 화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화단들이 있는데 봄의 튤립부터 시작하여 꽃양귀비, 국화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 화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늘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숲 속의 교회 같은 건물이 나온다. 이곳은 달빛정원이라고 하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 보진 않았다.
달빛정원을 찍고 이제 계곡을 따라 내리막길이라 수월하다. 중간중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건물 구조물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듯하다.
이곳은 다솜마루라는 곳인데 여기서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면 좋을듯하다. 그늘도 있고 공간도 무지 넓기에 단체로 오신 분들도 여기서 식사를 많이 한다. 여기까지 아침고요수목원을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싸 온 도시락을 먹은 후 다시 길을 가다 보면 야생화정원이 나온다.
야생화정원을 지나면 우리가 처음 출발했던 구름다리가 나오는데 구름다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오면 마지막 코스인 산수경온실로 갈 수 있다.
산수경온실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온실이다. 공간은 아주 넓지 않지만 온실 속 화초라는 말이 생각나는 공간이다. 이 작은 공간에서도 조경이 참 잘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수경온실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장 높은 곳인 고산암석원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오르막 계단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그만큼 경치가 너무 좋다. 저 멀리 구름다리도 보인다.
고산암석원이 무엇인가 궁금해서 올라가 봤는데 작은 연목처럼 꾸며진 곳이었다.
이곳은 고산암석원 위에 있는 알파인 온실이다. 오르막이 가파르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다.
다양한 꽃과 실내 식물들이 있었다. 사실 힘들게 올라간 거에 비해서는 볼게 많진 않았다.
온실 속이라 그런지 처음 본 생소한 식물들이 많았다.
작은 돌들과 식물들로 마치 미니어처 세상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 개미처럼 작아져서 보면 이곳 또한 웅장하게 보일 것 같다.
온실 밖의 모습이다. 수목원 안에서 등산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짧지만 경사는 가팔랐다. 온실 앞 나무가 아름다워서 한 컷.
아침고요수목원이 한눈에 보이진 않지만 맞은편 산이 가까이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온 느낌이다.
이곳은 아침고요 전시관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지난번 남이섬 갔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한 개인의 우리나라 자연에 대한 사랑이 후세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놀랍게 느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봄뿐만 아니라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와도 아름다운 곳일듯하다.
이곳은 추천관람 코스의 마지막인 아침고요수목원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아침고요갤러리이다. 수목원을 한 바퀴 다 둘러보고 갤러리 사진을 보니 내가 보지 못했던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관람시간, 약 2시간 정도. 걷기에 최적화된 곳이라 가볍게 산책하러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인듯하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내 마음도 화창했던 날이다.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 와야겠다.
2024년 5월 16일
(with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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