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오디오북
<도시로 보는 이슬람 문화>
이희수 지음
"얼른 전쟁이 끝나고
용서와 화해로 평화의 시대가 오길"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중동 지방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 그동안 중동의 이슬람에 대한 정보는 조각조각 듣긴 했지만 각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관계는 어떤지 잘 모르던 것은 사실이었다. 미국, 유럽 동북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많이 접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다.
- 그래서 이번 전쟁 때문에 이슬람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 윌라 오디오북에서 책을 찾던 중 <도시로 보는 이슬람 문화> 책이 있어 듣게 되었다.
나의 필기노트
- 이슬람 국가마다 문화가 다 다르고 변화한다.
- 현대 많은 문화의 기원이 이슬람에서 왔다. 예를들면 9세기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즘이 창안한 알고리즘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인 커피의 어원이 아랍어이다.
1. 메카 - 사우디 아라비아
- 20억 무슬림이 찾는 신성한 도시.
- 우물꾸: 거주자들의 어머니 / 이스마엘의 거주지
유대교와 이슬람의 정통성 차이 - 유대교와 이슬람은 둘 다 아브라함의 정통을 승계하지만 유대교는 본처 사라에게서 태어난 적자인 이삭을 정통으로 본다. 반면에 이슬람 쿠란에는 첩 하갈에게서 태어난 장자인 이스마엘을 정통으로 본다.
- 카바 신전: 세계 최대 모스크, 328년 마스디드 알하람 사원, 비무슬림에게는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사원이다.
- 키블라: 모든 무슬림이 메카를 향해 예배를 드린다. 방향을 알려면 위치를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데 아랍에서 지리학과 천문학이 발달된 배경이다. 매일 새벽, 낮, 오후, 일몰, 취침 전 5번 예배를 드린다.
2. 예루살렘 (시온)
- 기원전 10C 다윗에 의해 이스라엘 민족이 정착하였다.
- 디아스포라: 서기 70년 전 로마에 의해 이스라엘 민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 638년 이슬람 칼리파 우마르에 의해 천년이상 지배되어왔다.
- 이후 비잔틴 제국이 점령하였고, 십자군 전쟁, 이슬람 점령, 오스만 제국의 점령을 겪었다.
- 1948년 서방 세계에 의해 예루살렘 땅에 이스라엘 민족의 나라 이스라엘이 건국되었다. 이는 중동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습으로까지 이어진다.
- 저자가 책을 쓸 당시만 해도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유대교인 / 이슬람인 / 아르마니아 / 크리스천.
- 종교의 갈등보다 일상의 평온이 일반 시민들에게 더 소중하다. 저자가 본 예루살렘은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갈등을 부추겨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정치인들. 2천 년간 유지해 온 공존과 상생이 다시 부활하길 바란다.
3. 바그다드 - 이라크
- 바그다드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라스강 유역에 있다.
- 시아파의 중심지이자 천일야화가 탄생한 도시이다.
- 중세 이슬람 전성기 때의 아빠스 제국의 세계 최대 도시였다.
- 700년 경 칼리파 만수르 시기 아빠스 제국이 부흥하여 새로운 수도로 바그다드를 정하였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신도시 같은 셈이다.
- 카르발라: 카르발라의 비극. 시아파 최대의 성지이다. 바그다드에서 남서쪽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680년에 이슬람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외손자인 후세인이 그의 가족들과 함께 카르발라에서 잔혹하게 처형당한 사건이다. 바로 이 후세인의 추종자들이 현재의 시이파가 된 것이다.
- 9C~10C 다문화 다인종 정책으로 과학, 학문, 무역의 중심지였다. 바이트 알히크마 설립하였다. 지금으로 따지면 국립대학교 같은 교육 기관이다. 여기서 수학자 알콰리즘이 연산법인 알고리즘과 대수학을 완성하였다.
- 1258년 몽골에 의해 몰락하였다.
- 이후 오스만 제국이 바그다드를 통치하였다.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은 독일 편에 섰기 때문에 종전 후에 패전국이 되었다. 이 때문에 1917년부터 1932년까지 영국의 식민지배를 당했다. 1932년 명목상 독립을 하였는데 석유가 풍부한 쿠웨이트 지역만 영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분리시켰다.
- 1958년 실질적인 독립을 이뤘고 1978년 이란과의 8년 전쟁을 치렀다. 이후 1990년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이에 걸프전쟁이 발발하였고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이라크는 쇠퇴하였다. 이는 알 카에다와 IS 등장의 원인이 된다.
- 바그다드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바그다드의 현대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4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하였다. 2017년 작고하였다.
4. 두바이 - 아랍 에미레이트
- 흔히 두바이를 중동의 파리라고 한다.
- 1991년 이후 석유 채굴이 급감하면서 지식과 아이디어로 부를 창출해야만 했다. 이때 무함마드 막투 왕세자는 탈 석유화로 최첨단 산업화에 성공한다.
- 부르즈 칼리파, 실내스키장, 두바이몰 등 모레밖에 없는 사막이던 두바이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었다.
- 하지만 술을 파는 두바이의 마트, 돼지고기를 파는 두바이의 호텔 등 정체성을 잃고 자본주의화 되어 가는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5. 이스탄불 - 튀르키예
- 트로이, 아시리아, 페르시아, 그리스와 로마, 초기 기독교, 비잔틴, 이슬람 등 수많은 인류 문명이 거쳐간 곳이다.
- 저자는 만약에 일생에 딱 한 번만 여행할 수 있다면 이스탄불을 추천한다고 한다.
- 기원전 7C 비자스가 비잔티움이 되었다.
- 기원후 196년 로마 제국에 함락당하였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의 새 수도로 콘스탄티노플을 지정하였다. 1453년 오스만 제국 술탄 마호메트 2세에게 함락당하였다.
6. 코냐 - 튀르키예
- 매블라나 잘랄래딘 루미 - 페르시아 태생의 인류 대스승
- 이슬람 신비주의의 매블라나 수피즘 창시자이다.
- 비아랍어권의 이슬람교도들을 위한 명상과 수도를 중시하였다.
- 7가지 가르침이 전해지는데 이는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 18C 베토벤, 19C 괴테 등 유럽에 영향을 끼쳤다.
- 남을 돕고 친절하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라.
-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 남의 허물을 덮는 것을 밤처럼 하라.
-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 있는 그대로 보고 보는 대로 행하라.
7. 테헤란 - 이란
-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들이다.
- 이맘 호메이니: 독재 왕정에 저항한 이란 혁명을 이끈 정치지도자이다. 1979년 2월이란 혁명에 성공하였다.
- 페르시아 대제국 통치체제는 로마제국 성립에 영향을 끼쳤다.
- 페르시아 텐트전략: 다문화 관리 전략, 일정한 세금을 걷고, 자치를 허용하고 다언어 정책을 구사한다.
- 당시 총 28개의 국가를 다스렸다.
- 페르시아의 유명한 철학자 조로아스터. 훗날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이다.
-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자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의 페르시아식 명칭이다.
8. 사마르칸트 - 우즈베키스탄
- 티무르 왕조가 다스렸다. 칭기즈칸이 도시를 초토화시켰다.
- 수박, 참외, 포도의 원산지이다.
- 세계 최대의 목화산지이다.
- 실크로드의 핫플레이스: 중국과 로마를 연결하는 중개무역을 하였다. 중국의 비단과 로마의 유리와 금은세공품 등의 사치품이었다.
-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있는데 80여 년 전 시베리아에서 강제 이주한 카레이스키들이 거주하고 있다.
9. 아그라 - 인도
- 무굴 제국의 수도이며 타지마할의 도시이다.
- 5대 술탄 사하 자한이 왕비 뭄타즈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무덤 건축물이다.
- 힌두교를 믿는 인도에서 이슬람의 건축 양식인 타지마할이 있다.
- 타지마할이 보이는 곳에 아그라성을 짓고 거주하였다.
10. 이집트 - 카이로
- 스핑크스는 피라미드를 지키는 수호신이 아니라 태양의 신께 바치는 감사의 제물이다.
- 죽음을 의미하는 피라미드가 나일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 스핑크스는 나일강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다시 태어나는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 인간의 부활을 맞이하는 의미이다.
- 기원후 8C부터 이슬람이 지배하였다.
- 이집트 고대 문명은 파피루스 발명과 인류 최초의 화려한 인류 문명을 꽃피웠지만 지금은 문맹률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역사가 꼭 앞으로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 후퇴할 수도 있다.
-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지중해 항구도시. 푸톨레마이오스 왕조.
- 대도서관: 그리스 문헌 취합. 고대 지식의 보고. 모든 책을 그리스어로 필사하여 보관하였다. 대도서관에서는 대석학들을 배출하였다. 유클리드, 에라토스트레스, 아르키메데스 등. 하지만 로마에 의해 모두 불탔다.
11. 튀니스 - 튀니지
- 북아프리카 지중해도시
- 아랍국가 중 민주화 열망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 독재는 민족의 영웅조차 폐기처분해 버린다.
12. 카르타고
- 로마에 끝까지 저항했던 한니발 장군.
13. 이태원 - 한국 이슬람의 메카
- 한국 이슬람 공동체 형성.
- 이슬람센터 / 헤밀턴 호텔~녹사평역 가는 길
- 이슬람 포비아,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태도.
- 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갈등.
- 이슬람 혐오 분위기.
이 책에 대한 나의 감상
- <도시로 보는 이슬람 문화> 이 책을 모두 완독 한 지금도 아직 이슬람은 나에게 낯설다. 우선 이슬람의 개별 국가들이 어디에 있는지 공간적으로 무지하고, 이슬람의 역사에 대해 접촉할 기회가 적었기에 시간적으로도 무지하다. 그리고 나 역시 중동 이슬람 하면 위험한 곳이고 과격한 테러리스트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들도 처음에는 평화롭게 살기를 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복수가 복수를 낳고 증오가 증오를 부추기기 때문에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지금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아이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용서와 화해를 외치기보다 전쟁과 복수를 더 외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치에 의해 희생당하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추천의 글
- 중동 지방과 이슬람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이라면 이번 계기를 통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이 책 한 권만으로 이슬람에 대한 모든 배경지식을 채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책이 이슬람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3년 10월 16일 ~ 2023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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