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서/1) 윌라 오디오북 추천

[윌라 오디오북 추천]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 옥영경 지음

힐링맨 2023. 11.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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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젊지 않은 나이에 포터도 가이드도 없이, 배낭 하나 달랑 짊어지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자락을 오르고 돌아왔다! 저자 옥영경은 30여 년간 숱한 산을 오르내렸으며 백두대간을 걷고 애팔래치아 트레킹을 일부 접근한 풍성한 경력의 트레커다. 지금도 산에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녀는 세 번째 네팔 행인 이 여행에서 지난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디 히말에 올랐다. “숱한 여행지 중 으뜸”이었다는 히말라야 산군의 가장 높은 마르디 히말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걸어본다.

 

저자
옥영경
출판
공명
출판일
2020.05.20

윌라 오디오북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옥영경 지음


"여행이 아름다운 이유는 유한함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에세이를 쓰기 위한 에세이 읽기를 하는 중이다. 그 세 번째 책이 바로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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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얼마 전 설악산에 다녀온 직후 등산에 관련된 에세이를 읽고 싶었다. 그래서 윌라 오디오북에 등산을 검색하니 이 책이 있었다.

 - "이 책은 우리가 왜 걷는가로 시작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닿는다" - 산악인 엄홍길 -

 - 책 표지부터 이건 꼭 읽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나의 필기노트

 

 - 작은 독방에 살아도 우주를 유영하는 사람이 있고, 전 세계를 돌아다녀도 마음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 지금 하지 못하면 어차피 나중에도 못한다.

 - 세상을 살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마음의 가난이다.

 - 책임 여행: 여행자는 여행하는 곳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 이는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이득을 현지인들에게 돌려주자고 제시된 개념이다.

 

 -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단출한 삶.

 - 여행의 장점은 낯선곳에서 제 멋대로 지내보는 것이다.

 - 여행이 아름다운 이유는 유한함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 버려질 책 없고 버려질 사람 없다. 뒹구는 돌멩이 하나도 쓰임이 있다.

 

 - 수필은 마침내 자기 삶의 바닥을 보여준다.

 - 낯선곳에서는 한번 물어 얻은 길의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된다.

 - 잘못 알려줄수도 있고, 착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정치에 무관심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 산에서 길을 읽으면 더 두렵다. 어쩌면 잃는 것은 길이 아니라 나 자신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 물건은 찾거나 포기하거나 대체하면 되지만 잃어버린 자신은 어디서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 물길은 산을 넘을 수 없기에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물길을 찾으면 된다.

 

 - 우리의 삶은 우리가 살아왔던 날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 기억은 변주된다. - 같은 일이라도 각자 다르게 기억할 수 있다.

 - 그 자리에 있어봐야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내가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두려움에 잠식당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실체 없는 두려움이야말로 사람을 위기로 모는 가장 큰 적이다.

 - 산다는 것은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다.

 - 의존하는 삶은 비굴하기 쉽다. 스스로 서는 삶은 외롭고 힘들긴하나 자유롭다.

 - 지도를 보고 어딘가로 향하기 위해 목표를 정하려면 우선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 부모고 자식이고 형제고 친구고간에 서로 아쉬운 소리 안 하고 각자 잘 사는 게 도와주는 거다.

 - 해결하지 못한 과거는 언제고 자신 안에서 날을 세운다.

 - 마음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

 -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다. 세상의 가장 아픈 곳, 아픈 사람들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한다.

 

 - 모든 것은 잘 살기 위한 행위일 뿐이다.

 - 행복이란 잘 먹고 잘 자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감상

 

 - 이 책은 산에 대한 사랑이야기이다. 산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야기이다.

 - 새로운 우리말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슬겁다]라는 표현이다. 슬겁다: 마음씨가 너그럽고 미덥다. 에세이를 쓰려면 다양한 단어를 알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 이 책이 모든 문장들이 마치 시집을 읽은 것처럼 시의 한 구절 같은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했다. 마치 말의 모양이 잘 구워진 순박한 도자기 같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으면 나도 그 문장에 동화되는 느낌이다.

 

 -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책들.

 - 브루스 채트인의 <파타고니아> 여행서.

- 마르케스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 삶은 한 사람이 살았던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 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며, 그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어떻게 기억하느냐인 것이다.

 - 로버트 고트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 -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거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 어지간해서는 실현되지 않는 자기 계발과 해방을 위해서만 여행을 해야 한다.

 - 신영복 - 한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이 살았던 인생의 결론이다.

 

 - 나는 과연 '타인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본다. 이스라엘의 전쟁을 보며 나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척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본다.

 

 - 이 책을 쓴 시기가 세월호 사건 이후인듯하다. 간간히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정치에 무관심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삶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추천의 글

 

  - 나처럼 등산을 가기 전후에 들으면 더 좋은 책인 것 같다. 여행을 가고 산을 걸을때 필요한 마음가짐과 소소하지만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 그렇다고 정보만 전달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수많은 문장들이 시처럼 아름답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산을 다니며 자연을 품은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

 - 그래서 산을 통해 힐링을 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3년 10월 26일 ~ 2023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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