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서/1) 윌라 오디오북 추천

[윌라 오디오북 추천] 국화꽃향기 - 김하인 지음

힐링맨 2023. 11. 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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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소설 《국화꽃 향기》는 국내에서 2백만 부 이상이 판매된 김하인 작가의 대표작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서 ‘김하인 열풍’을 일으키며 해외 독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한류 소설이다. 또한 드라마 〈가을동화〉, 영화 〈국화꽃 향기〉, 연극 〈국화꽃 향기〉 등 여러 장르로 만들어질 정도로 사람들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 낸 순정 멜로 소설의 대표작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사랑’. 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원한 서정 소설의 아이콘 《국화꽃 향기》가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와 시대에 맞춘 표현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남자 승우,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 여자 미주. 《국화꽃 향기》는 나무 같은 남자 승우와 암이라는 죽음의 그림자와 아기라는 생명의 시작이 함께 찾아온 여자 미주에게 벌어지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다. 둘의 이야기는 마치 순정만화를 보듯 빨리 읽히지만, 삶과 죽음을 통해 느껴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저자
김하인
출판
팩토리나인
출판일
2022.05.21

윌라 오디오북

<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사랑이 주는 마음의 울림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국화꽃향기 - 김하인
국화꽃 향기 - 김하인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학창 시절 겨울방학 동안 <가을동화> 드라마를 재방송해줬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누구나 다 알다시피 나 또한 감명 깊게 봤던 드라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 도서관에서 <국화꽃향기> 책을 발견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라는 책 소개가 적혀 있었다. 그에 이끌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다.

 

 - <국화꽃향기>를 다 읽고 난 후, 가슴이 먹먹했던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책 내용뿐만 아니라 책을 읽었던 그때 그 느낌들이 나를 더 감성에 젖게 한다. 따뜻한 봄날의 교실과 운동장에서 이 책을 붙들고 한창 몰입하여 읽었던 나의 학창 시절 모습도 이젠 추억이 되었다.

 

 - <국화꽃향기>를 읽고 미주와 승우의 이름을 따서 메일 아이디를 만들었는데 그때 만들었던 메일 주소를 아직도 쓰고 있다. 20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읽어도, 다 읽고 난 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여전한 것 같다.

 

 오디오북을 들으며 느낀 것들

  - 20년이 지나 국화꽃향기를 다시 들으니 달리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과거에는 남녀 간의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만이 보였다. 지금은 자신을 희생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으려는 아내와 엄마로서의 사랑이 보인다.

 

"살아 있는 시간이 넉넉한 자들의 횡포처럼 느껴진다."

 - 생명이란 탄생이 있으면 소멸도 있다. 어릴 때는 죽음을 막연하고 먼 이야기,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 또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언젠간 죽을 운명임을 일상 속에서 점점 더 자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소설 속 미주의 말에 더 공감이 간 것 같다.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매 순간을 좀 더 소중히 느껴야겠다 생각한다.

 

 - 김하인 작가님의 소설 속 장치들이 감동을 더해준다. 라디오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몰래 전하는 부분, 중간중간 미주와 승우의 추억이 담긴 팝송들을 소개해주는 부분 등. 독자들이 답답해하지 않도록 인물들의 속마음을 잘 전달해 주는 것 부분도 좋았다.

 

 - 삶이 가장 간절해지는 순간은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죽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가 아닐까 싶다. 세상에 남아 있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미리 이별을 준비하는 미주의 모습이 더 애달프고 안쓰럽게 느껴진다.

 

 
국화꽃향기
"그녀의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났습니다!!" -1992. 3. 10 희재를 처음만난 날, 인하의 일기장 中에서-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당신은 모르십니다.내가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했는지..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했는지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고 싶어 하루에도 몇번씩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곤 했는지…왜 그렇게 ..왜 그렇게..나를 그립게 만드시나요?하지만 난 이런 날이 오리라고 믿었습니다..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아마도 나는 이제껏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 뿐입니다" -'한밤의 음악세계'에 보낸 인하의 사연 中 에서- " 나, 머잖아 당신을 떠나, 나 머잖아 죽는대, 하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의 슬픔이 무서워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는 그를 떠날 수 없는데, 내 사랑이 그렇게 약해 보이는 건 너무나 싫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 때문에 절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 -1999. 11. 9 희재의 일기장 中에서 -
평점
8.9 (2003.02.28 개봉)
감독
이정욱
출연
장진영, 박해일, 송선미, 김유석, 정은아, 안내상, 변희봉, 김해숙, 김예원, 권병길, 박성근, 민도기, 송영길, 허기호, 이선균, 김용선, 이원재, 성창훈, 최성호, 전수아, 김영재, 박수은, 이영선, 최혜영, 맹세창, 김지선, 김승욱, 남현, 구혜령, 김경식, 최은영, 고정민, 이안나, 김경한, 이용진, 박진성, 최휴진, 변주연, 홍수진, 정미정, 김은주, 양성윤, 채현민, 유채혁, 김경재, 오세현

 - 소설 <국화꽃향기>는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때 소설의 감동이 너무 컸기 때문인지 영화의 감동은 소설보다는 덜했던 것 같다. 

 
희재
아티스트
성시경
앨범
국화꽃 향기 OST
발매일
1970.01.01

 - 그래도 故장진영 배우와 박해일 배우의 연기, 그리고 성시경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희재> 노래 덕분에 책으로 접했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간 아름다운 배우 故장진영 님의 명복을 빕니다.)

 

 - <국화꽃향기> 소설과 영화와 지금의 윌라 오디오북을 비교해 보자면 오디오북의 감성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상상과 현실의 중간쯤이랄까. 너무 상상 속의 낭만이 아닌,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낸 현실이 아닌, 귀로 들으며 어느 정도 상상에 맡기는 그런 느낌이라서 윌라 오디오북으로 듣는 <국화꽃향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 특히 소설 속의 상황들과 미주와 승우의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지듯, 성우들의 연기 덕분에 더 몰입이 되었다. 미주와 승우가 서로 다정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들에서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만큼 나까지 행복하게 느껴졌다. 

 

 - <국화꽃향기> 오디오북을 듣는 동안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빠졌다. 한때는 천주교 신부님이 될까도 고민했었던 참 순수했던 그 어린 시절에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그 당시 <국화꽃향기> 이 소설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헌신적이고 진실한 사랑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은 한 번쯤 해보고 신부님이 되어보자는 어린 생각을 했었다.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과연 나는 그런 사랑을 했었나 되돌아보게 된다.

 

 - 마음은 상대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내 앞가림하기 바빴던 것 같다. 20여년이 흘러 세상을 어느 정도 겪고 보니 과거에 낭만적으로만 보였던 소설 속의 장면들이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추천의 글

 - 시간적 배경이 아무래도 30년 전쯤이다 보니 좀 올드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때 당시의 소설체와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 내용도 그렇다. 그래도 그때 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누군가에겐 그 시대를 추억하는 소설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그 시대를 이해하고 느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영화 <타이타닉>, <포레스트 검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런 영화들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소설도 재밌고 감동적으로 느끼실 것 같다. 특히 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성우분들의 생생한 연기로 소설 속 감동을 더 찐하게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3년 11월 1일 ~ 2023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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