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과외 (한국사 공부 방법)

2023.02.07 - [3. 독서 (책 리뷰, 오디오북 등)] - [윌라 오디오북] 공부머리 독서법

[윌라 오디오북] 공부머리 독서법

 

어느 날 지인이
자기 아들의 한국사 점수가 안 나와
너무 걱정이라고 한다.

나는 무심코 한국사 어렵지 않다고
금방 점수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인은 대뜸 나한테 자기 아들
한국사 과외 좀 해달라고 한다.

과외를 한 번도 해본 적 없기에
내가 누굴 가르쳐라는 생각에
거절하긴 했지만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힘들어하는
지인의 아들을 위해 하기로 했다.

처음엔 가르치는 게 어색했지만
역사 과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특히나 역사라는 과목을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역사 과목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게
참 보람되었다.

지인의 아들도 처음엔
한국사라는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몰라
많이 헤맸던 것 같아

그래서 내가 공부했던
한국사 공부 방법을 몇 가지 알려 주었다.

1. 일단 기본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일단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2. 모든 객관식 시험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게 우선이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공부를 하면서 맞았던 문제는
시험 볼 때도 맞을 확률이 높고,
공부를 하면서 틀렸던 문제는
시험 볼 때도 틀릴 확률이 높다.

그래서 틀렸던 문제는 몇 번이고
맞을 때까지 반복해서 풀어야 된다.

특히나 한국사에 있어서
오답노트의 효과는 정말로 크다.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기 어렵다면
문제집에 볼펜 색깔을 바꿔가며
틀린 문제를 표시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4. 단권화를 하자.
시험 보기 직전에 볼 수 있는 것을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기본서든 문제집이든 문제를 풀고
자신이 몰랐던 것을
시험 직전에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 권에 정리해 둬야 한다.

그래야 시험 보기 직전에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시험을 볼 수 있다.

5. 과거의 내가
한국사를 공부했던 방법 중 하나가
드라마와 영화를 활용하는 것이다.

잘 이해 안 되거나 외워지지 않는 것들은
어릴 때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떠올리며 공부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유튜브에 익숙하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유튜브로 짧은 영상들을 보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것 돌도 있으니
역사적 사실과 다른 점들을
찾아내며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시간적 순서, 시대적 순서
역사적 사건의 인과 관계를
잘 파악하며 공부한다.

한국사도 역사도
우리의 인생처럼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생명들의 삶이다.

자기 자신의 삶을 잘 생각해 보면
내가 현재의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
원인과 발단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국가 간의 역학관계,
그로 인한 인과관계.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등
역사적인 모든 사건에서 그냥은 없다.
반드시 그 원인이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과 관계를
스토리탤링 형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역사의 전개가 흐름대로
한눈에 파악될 것이다.

그 흐름이 파악된다면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만
암기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달간 과외를 한 후
고등학교 1학년
한국사 기말고사를 봤고
지난 중간고사 때
40점이던 한국사 성적이
기말고사 땐 78점까지 올랐다고 한다.
내심 과외를 마치고
성적이 안 오르면 어쩌나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열심히 해주었고
그나마 점수가 올라 뿌듯했다.

이 재밌는 역사를 교과서라는
틀에 갇혀 배우는
우리 학생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한국사라는 과목은
단순히 점수를 잘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역사를 왜곡하는
이웃 국가들에 둘러 싸여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 글을 읽는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역사를 바로 알고
제대로 배워서

대한민국이
문화적 선진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