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힐링 여행/[여행] 2023년

[홍천 여행] 홍천 남산 공원 - 홍천을 한눈에 볼수있는 힐링 등산

힐링맨 2023. 10. 22. 00:43
728x90

<홍천 남산 공원>

힐링의 공간이 되어준

홍천 남산 공원


 

 

강원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101-27


올해 가장 맑은 가을 하늘이었던 하루. 옛 생각이 나서 홍천 남산에 가보기로 했다.

 

힘든 시절.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시절. 유일한 낙은 홍천 남산에 올라 기분전환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계속 가다 보니 익숙해지기도 했고 더 큰 세상을 보다 보니 홍천 남산이 시시해진 느낌도 들어서 발걸음이 뜸해졌었다.

 

하지만 힘들 때 나에게 위로를 준 홍천 남산은 이따금씩 그리워지는 나에겐 고향 같은 느낌의 장소가 되었다.

 

오랜만에 온 홍천 남산. 홍천 산림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예전엔 그냥 동네 뒷산이었는데.

 

평일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 홍천군청에서 국비지원을 받아 잘 꾸민 덕분인 것 같다.

 

홍천 남산의 초입에 보이는 돌탑이다. 여기까지는 옛 모습 그대로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또 익숙한 곳이 나온다. 홍천 남산의 약수터이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약수 한잔하고 내려오면서 손 씻고 약수 한잔하곤 했었다.

 

정말 물맛 좋고 시원했었는데 어느 날 수질검사해 보니 대장균이 검출되었다고 하여 마시는 것은 금지한다는 안내문 때문에 그 이후는 약수를 마시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니 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산림공원이 나온다. 남산 유아숲 체험원이라고 한다. 유아숲 체험원이라고 하지만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올라가면서 얼핏 보니 숲 해설 안내를 받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무료로 숲 해설사의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등산로 우측에 조성된 작은 숲 공원이다. 원래 여기는 나무밖에 없던 공간인데 이렇게 숲길로 조성되었다. 내려올 때는 이곳으로 내려왔다. 

 

신기했던 건 저 숲길에 있는 돌들이 메이드 인 베트남이었다는 것이다. 돌도 베트남에서 수입해오는구나 싶었다.

 

올바른 건강 걷기 방법. 산에 올라가기 전이나 운동할 때는 무조건 스트레칭을 가볍게라도 해줘야 한다. 점점 들어보니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ㅎㅎㅎ

 

오른쪽 사진은 뱀, 벌, 진드기에게 공격당했을 때의 대처 방법이다. 예전에 홍천 남산 올라가는 중에 뱀을 본 적이 있었다. 다행히 독은 없는 뱀이었다.

 

홍천 남산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산이긴 해도 아직 야생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참고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독이 있는 뱀은 머리를 들고 덤비면 독이 없는 뱀은 알아서 도망간다고 한다.

 

말벌 침은 사람 몸에 남지 않기 때문에 말벌에 쏘인 뒤 침을 제거하려고 상처 부위를 억지로 자극하지 말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좋은 문구들도 등산길 곳곳에 있었다. 덕분에 글귀 읽느라 잠깐잠깐씩 주위를 둘러보며 산을 오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산로 초반에는 이런 등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급경사가 아니기에 가볍게 올라가기 좋다. 하지만 은근히 땀나고 숨이 찬다. 빨리 오르려는 욕심 때문인 건지, 은근히 경사가 가파른 건지 모르겠다.

 

선선한 가을날씨 덕분에 땀이 나도 상쾌한 마음으로 올라갔다. 그동안 항상 꼭대기 올라가서만 사진 찍었었지 이렇게 올라가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본 적이 없었다.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어두고 기록해 둬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제 곧 겨울이 되면 자주 못 오게 되니 더 그렇다.

 

홍천 남산 등산길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등산객의 기분을 오묘하게 만들어준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신비한 구간 같다.

 

등산로를 올라오다 이 의자가 나오면 중간쯤 온 거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도 너무 좋았다.

 

이 길을 올라오면 홍천 남산 쉼터가 나온다. 여기 올라올 때 숨이 가파르다. 여기쯤 오면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왼쪽을 올라가면 홍천 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보통 산마다 깔딱 고개가 있는데 홍천 남산은 아마 이곳이 아닐까 싶다.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기 그나마 수월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쉼터 의자가 나오고 그 뒤는 홍천 세무서로 향하는 등산길이다. 나도 한번 가보긴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뒤로 넘어가면 홍천 영귀미면 삼현리가 나온다는데 길을 보니 풀이 우거져있는 걸 보니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아는 동생은 이 산길을 통해 동면에 있는 집에 갔었다고 한다.

 

깔딱 고개를 다 올라가면 이런 능선길이 나온다. 여기부터는 수월해진다. 

 

전에는 이 표지석을 보고 잘 몰랐는데 해발고도를 표시한 표지석이라고 한다. 국가 기물이기 때문에 훼손하면 안 된다. 

 

홍천 남산의 정상인 남산정이다. 원래 남산정은 좀 더 가서 있었는데 이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남산정 있던 자리가 사유지라던가. 나무에 가려 탁 트인 느낌은 덜하다.

 

아마 남산정 있는 자리가 탁 트인 느낌이 없어서 바로 옆에 전망대처럼 남산 힐링필드를 조성한 것 같다.

 

이곳도 전망이 꽤 좋았다. 나무 덕분에 그늘도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내가 알던 홍천을 한눈에 보기 가장 좋은 남산 등산로 정상을 향해 계속 갔다.

 

드디어 이곳이 보이면 예전의 남산정이 있던 남산 등산로 정상이다. 보통 사람들이 이곳까지 올라온다.

 

왼쪽은 예전 남산정이 있던 모습의 사진이고 오른쪽은 현재 남산정이 있던 자리의 모습이다.

 

이제 보니 홍천 남산에서 서쪽 방향을 바라보니 서울 북한산까지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뒤에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설마 북한산인가?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본다. 그 사이 높은 산이 없는 것 같은데 저 산은 무슨 산일까나... 80km 떨어진 서울 북한산이 홍천 남산에서 보이면 대박이긴 하겠다.

 

오늘 하늘이 아주 맑은 날 중 하나인 듯하다. 홍천과 춘천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대룡산도 생각보다 가까이 보였다. 어느덧 단풍도 조금씩 물들기 시작했다.

 

그 이전부터 있었던 홍천남산조망 안내도와 홍천 시내 전망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이다. 가운데 새로 지은 군인아파트가 보인다. 이렇게 보니 홍천이 참 작은 동네처럼 보였다.

 

2015년에 세운 홍천 남산 정상 표지석.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홍천 남산 뒤쪽으로 보이는 구 홍천 동면 / 신 홍천 영귀미면이다. 주민들에 요청으로 동면의 옛 지명인 영귀미면으로 바꿨다고 한다.

 

왼쪽에는 산림천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공작산이 보인다. 가을이나 봄에는 수타사 주차장이 관광버스로 가득 찬다. 

 

오른쪽 사진은 홍천읍 태학리와 갈마곡리 방향이다.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새로 지은 금호어울림 아파트가 눈에 띈다.

 

그렇게 한참 홍천 구경을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했다. 남산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도 내려갈 땐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새로 조성한 공터와 등산로인듯하다. 데크 계단으로 되어있어 오르내리기 편할듯하다.

 

덕분에 내려갈 때 수월하게 내려갔다. 이렇게 계단으로 조성된 모습을 보니 홍천 남산도 경사가 높긴 하다. 나에게는 아직 낯선 홍천 남산의 모습들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홍천 남산의 새로운 풍경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같은 곳이라도 어떻게 보는지, 어떻게 꾸미는지에 따라 달라 보일 수도 있구나를 새삼 깨닫는다.

 

하늘이 정말 맑았던 2023년 어느 가을날 홍천 남산에 올라 많이 힐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7일

(with alone)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 공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