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집>
춘천 중앙시장 국수 맛집
(잔치국수 비빔국수 웰빙국수)
오늘은 부활절이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중앙시장에 있는 국시집에 들러 점심으로 국수를 먹었다.
화창한 날씨에 주말 점심때면 아버지는 국수가 생각나셨나 보다. 그래서 어릴 적 일요일 점심에 국수를 먹은 기억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오늘 같이 화창한 봄날에는 국수가 땡긴다.
중앙시장 골목에 있어서 때로는 헷갈리지만 한 번 오면 어떻게든 다시 찾아오게 되는 것 같다. 쉽게 찾는 방법은 큰 길가에 있는 만두집 옆 골목길로 들어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춘천 중앙시장 국시집은 SBS 생활의 달인 657회 비빔국수 달인으로 선정된 집이라고 한다.
SBS 생활의 달인 방송 덕분에 국수 한 그릇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냥 와서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국수 한 그릇을 만드는데도 이렇게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고 정성과 수고가 합쳐져 이렇게 훌륭한 맛을 내셨다는 것을 알고 먹으니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어쩐지 정말 맛있었다.
중화요리집에 가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민하듯이 국수집에 오면 잔치국수냐 비빔국수냐를 고민하게 된다. 정말 고르기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춘천 중앙시장 국시집에 오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둘 다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사장님께서 특별히 웰빙국수라는 메뉴로 잔치국수, 비빔국수 둘 다 먹을 수 있게 해 주셨다. 정말 센스 있으신 사장님이시다.
물론 잔치국수 비빔국수 둘 다 맛있다. 정말 몸 건강, 정신 건강에 이로운 웰빙국수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착한 가격이라니.
잔치국수 먹을 때는 잔치국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역시 잔치국수네' 하고 먹다가 옆에 있는 비빔국수를 먹으면 '와 비빔국수 진짜 맛있네' 하며 감탄하며 먹게 된다.
오늘 국수 먹길 참 잘한 것 같다. 맛있는 국수 덕분에 기분 좋은 맛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오랜 시간 항상 그 자리를 지켜오신 춘천 중앙시장 국시집 사장님 내외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 드리며, 맛있는 국수를 대접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이다.
2024년 03월 31일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 공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6. 맛집,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고봉 삼계탕] - 몸보신 하기 좋은 삼계탕 맛집 (2) | 2024.04.23 |
---|---|
[강원도 홍천 여행] 피콕 빌리지 - 계곡, 펜션, 카페, 레스토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홍천 힐링명소 (2) | 2024.04.23 |
[춘천 맛집] 회영루 - 춘천 정통 차이니스 레스토랑 (5) | 2024.04.04 |
[춘천 맛집] 추억의 담터 땡밥 + 진순자김밥 (1) | 2023.12.23 |
[춘천 맛집] 장대박 숯불구이 - 특수부위 고기 맛집 (0) | 2023.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