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여환
- 출판
- 포레스트북스
- 출판일
- 2021.12.06
윌라 오디오북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죽기 전에 가장 덜 후회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인생의 모든 선택의 순간,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죽음을 직시하게 만들고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나 또한 그런 것 같다. 사랑하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죽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 그래서 자연스레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게 되는 것 같다. '메멘토모리' 항상 죽음을 기억하며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을 더 값지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
- 누구나 한 번쯤은 반드시 겪게 되는 탄생과 죽음에 대해 글과 영상을 통해 수없이 알아봤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론은 아직 없다. 그렇기에 나 나름대로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죽음을 다루는 영상이나 오디오북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눈과 귀가 향한다.
- 특히 이 책은 이론적, 철학적으로만 죽음을 다루는 것이 아닌 호스피스 의사가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선언하며 겪은 내용이다. 그렇기에 오디오북을 듣으면 들을수록 삶과 마음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들으면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소개 : 김여환
-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돌보고, 1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
- 1991년 의과대학 본과 2학년 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졸업 후 13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마흔이 다 된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가정의학과 수련 과정 중 암성 통증으로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하는 환자들을 보며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그 후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수료하고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호스피스 완화치료 센터장으로 일했다.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스포츠생활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포츠지도자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책의 내용들
1.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을 때,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극단적인 바람이 들 때, 그럴 때는 나는 당신이 호스피스 병동을 찾았으면 한다. 죽음은 그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가지고 있다.
2. 죽음은 독학할 수 없다. 타자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등 뒤로 들이닥쳤을 때 호스피스에 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선배에게 죽음을 배워야 한다.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서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디오북을 들으며 느낀 것들
- 그동안 죽음이란 주제로 책과 영상들을 통해 다양하 자료를 접했기에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죽음은 철학적, 관념적, 추상적 개념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죽음의 과정을 바로 옆에서 수없이 지켜봐 온 저자의 글들에 그것이 주는 무게감으로 내 마음이 묵직하게 눌린듯하다.
- 죽음이 주는 공포와 무게는 어쩌면 그 과정에서 겪는 육체적, 심리적 고통 때문일 수 있는 것 같다. 고통에 대한 정도를 순위로 매겨 여러 단계로 구분할 때 호스피스 병원으로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산부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 신체적 고통 앞에서 나약해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쩌면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을 나약한 존재로 만다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죽음의 과정으로 가는 그 고통들에 얼마나 초연해질 수 있을까.
-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저자는 이런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준다. 신의 선물이라는 모르핀이라는 진통제를 통해 그 고통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는 느낌이었다.
- 책에서는 계속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준비하는 곳이라기보다 삶의 완성을 준비하는 곳이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4년 04월 21일 ~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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