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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 오디오북 추천]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 김여환 지음

힐링맨 2024. 4. 2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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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돌보고, 천여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수없이 임종 선언을 했어도 여전히 누군가의 죽음에 담담해질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면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깨달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호스피스 병동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평안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도 있지만, 불효가 한으로 남아 떠나는 부모를 고집스레 붙잡는 자식, 환자 앞에서 돈 때문에 싸우는 가족, 아내의 속을 무던히도 썩이고 마지막에서야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남편도 있다. 저자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배운 것은 이해, 연민, 사랑처럼 따뜻한 단어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이곳에 와서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촘촘히 얽힌 돈과 욕심, 그것들이 빚어낸 갈등과 비극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지극히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잠시라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상상해볼 수 있길 바란다. 죽음은 독학할 수 없다. 타자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등 뒤로 들이닥쳤을 때 호스피스에 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선배에게 죽음을 배워야 한다.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서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을 때,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극단적인 바람이 들 때, 그럴 때는 나는 당신이 호스피스 병동을 찾았으면 한다. 죽음은 그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가지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김여환
출판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21.12.06

윌라 오디오북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죽기 전에 가장 덜 후회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인생의 모든 선택의 순간,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죽음을 직시하게 만들고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나 또한 그런 것 같다. 사랑하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죽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 그래서 자연스레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게 되는 것 같다. '메멘토모리' 항상 죽음을 기억하며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을 더 값지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

 - 누구나 한 번쯤은 반드시 겪게 되는 탄생과 죽음에 대해 글과 영상을 통해 수없이 알아봤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론은 아직 없다. 그렇기에 나 나름대로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죽음을 다루는 영상이나 오디오북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눈과 귀가 향한다.

 - 특히 이 책은 이론적, 철학적으로만 죽음을 다루는 것이 아닌 호스피스 의사가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선언하며 겪은 내용이다. 그렇기에 오디오북을 듣으면 들을수록 삶과 마음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들으면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소개 : 김여환

 -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돌보고, 10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

 - 1991년 의과대학 본과 2학년 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졸업 후 13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마흔이 다 된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가정의학과 수련 과정 중 암성 통증으로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하는 환자들을 보며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그 후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고위과정을 수료하고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호스피스 완화치료 센터장으로 일했다.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스포츠생활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포츠지도자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책의 내용들

1.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을 때,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극단적인 바람이 들 때, 그럴 때는 나는 당신이 호스피스 병동을 찾았으면 한다. 죽음은 그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가지고 있다.
2. 죽음은 독학할 수 없다. 타자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등 뒤로 들이닥쳤을 때 호스피스에 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선배에게 죽음을 배워야 한다.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서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디오북을 들으며 느낀 것들

 - 그동안 죽음이란 주제로 책과 영상들을 통해 다양하 자료를 접했기에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죽음은 철학적, 관념적, 추상적 개념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죽음의 과정을 바로 옆에서 수없이 지켜봐 온 저자의 글들에 그것이 주는 무게감으로 내 마음이 묵직하게 눌린듯하다.

 

 - 죽음이 주는 공포와 무게는 어쩌면 그 과정에서 겪는 육체적, 심리적 고통 때문일 수 있는 것 같다. 고통에 대한 정도를 순위로 매겨 여러 단계로 구분할 때 호스피스 병원으로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산부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 신체적 고통 앞에서 나약해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어쩌면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을 나약한 존재로 만다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죽음의 과정으로 가는 그 고통들에 얼마나 초연해질 수 있을까.

 

 -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저자는 이런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준다. 신의 선물이라는 모르핀이라는 진통제를 통해 그 고통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는 느낌이었다.

 

 - 책에서는 계속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준비하는 곳이라기보다 삶의 완성을 준비하는 곳이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4년 04월 21일 ~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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