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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카페 추천] 춘천 책방 바라타리아

힐링맨 2023. 8. 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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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갑자기 서점에 가자고 한다.

평생 책을 들고 있는 걸 본 적 없던 친구가

갑자기 책을 보자고 하니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춘천 서점이 이제는 정말 씨가 말랐다.

온의동 데미안 서점도 코로나 때 문을 닫았고

퇴계동 광장서적도 잠시 문을 닫았다고 한다.

 

현재 큰 서점은 팔호광장에 춘천문고와

홈플러스에 있는 청년서점뿐이다.

 

그래서 친구가 이것저것 검색하더니

책도 사고 차도 마실수 있는 책방에 가자고 한다.

 

 

책방바라타리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당간지주길74번길 5 (근화동 798-6)

place.map.kakao.com

 

그래서 찾은 곳이 

춘천책방 바라타리아 이다.

 

 

 

소양 2교 쪽으로 가끔 산책을 하는데

이 주변을 많이 지나다녔는데

이런 책방이 숨어있었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주변 근화동이 워낙 구도심이라서 오래된 집들이 많다.

그중에서 정성 들여 건축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에 눈에 띄었다.

 

 

춘천책방 바라타리아 - 주차공간은 따로 없고 주변 골목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

 

 

공간이 주는 느낌은 참 신비롭다.

시골 마을에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니

마치 다른 도시로 이동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물 안은 굉장히 아늑하고 모던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차와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맥주도 있다.ㅎㅎㅎ

나는 오미자 에이드를 주문하고 친구는 블루베리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이곳은 책을 빌려 읽는 공간이 아니라

아무래도 책방 + 카페 개념이다 보니

구매하지 않은 책을 보다가 음료를 쏟을 수 있기에 주의해 달라는 당부 같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음료를 마시다가 구매하지 않은 책에 쏟으면?

그 책은 당신에게 간택당한 것이 됩니다.

라는 구절을 보았다.ㅎㅎㅎ

 

 

1층과 2층에는 판매용 책이 진열되어 있다.

3층에는 열람용 책이 있는데 열람할 수 있는 책 종류는 많지는 않다.

 

 

공간이 주는 아늑함이 있는 것 같다.

저 흔들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다 보니

정말 잠이 잘 왔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카페 같다.

 

 

이곳이 3층이다. 너른 책상에 커튼이 분위기 있다.

책방이다 보니 주로 클래식을 틀어주는데

카페 분위기와도 잘 맞아서 좋았다.

 

 

처음 와보는 건물에서

자주 보던 풍경을 보니 낯설다.

낙후된 줄만 알았던 근화동에

이런 세련된 책방 카페가 있었다니 

새삼 느낌이 달라졌다.

 

 

이쪽은 봉의산 방향

저 계단은 4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고

계단 중간에 열람용 책이 있다.

 

 

옥상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가을에 캠핑용 의자 갖다 놓고 하늘 구경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친구는 결국 책을 하나 구입했다.

무려 1200페이지 정가 5만 원의

지대넓얕 통합본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탄자니아 세렝게티만 계속 얘기하다가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책을 읽다가 갑자기 명상을 하겠다고 멍 때리는 친구를 보니

역시나 5만 원짜리 베개를 샀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방에서

마치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공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느낌상으로는 한나절 책을 본 것 같은데

실제로는 1~2시간 밖에 안 있었다.

 

아무튼 익숙한 지역의 색다른 공간에 오니

기분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다.

 

한 번씩 지나가다가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해야겠다.

분위기 정말 좋은 곳이다.

 

 

책방바라타리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당간지주길74번길 5 (근화동 798-6)

place.map.kakao.com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당간지주길74번길 5 (우)24241지번근화동 798-6

운영시간 안내

월, 화, 목, 금, 토, 일 11: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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