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힐링 여행/[여행] 2023년

[제주도 여행] 봄바람 부는 천국 같은 섬 - 마라도

힐링맨 2023. 6. 1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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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 (birth)와 D (death) 사이의 C (choice)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내가 가장 좋아했던 TV프로그램인 무한도전 'YES OR NO'편에서 인상 깊었던 마라도를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10년이 지나 드디어 오게 되었다. 이렇게 오기 쉬울 줄 알았더라면 진작에 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라도 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1. 제주도로 간다.
2. 제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운진항까지 간다.
3. 마라도 가는 배 표를 구매 후 마라도를 간다.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 최남단까지 간단하게 갈 수 있다. 
 
& 준비물 : Money와 신분증
 
우선 제주도 비행기를 타고
우선 스마트폰에서 '가고 싶은 섬' APP을 설치하여 마라도 여객선을 예약한다.
어플에서는 가는 시간과 오는 시간이 고정되어 있지만 티켓팅을 할 때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하여 제주시 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다음날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다. 
근처에 동문 야시장에서 제주 에일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서 먹고 일찍 잠들었다.
 

 
제주 버스터미널.
제주도는 버스 시스템이 참 잘되어 있는 듯하다.

http://bus.jeju.go.kr/

 

제주버스정보 메인

제주버스정보 PC,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대중교통 정보를 이용해보세요.

bus.jeju.go.kr

(제주시 버스 시간표 및 노선도)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으면 대부분의 관광지는 한 번에 갈 수 있다.
 


마라도 가는 배를 탈수있는 운진항,
제주에서 운진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이다. (나머지는 위에 사이트에서 확인)

151번 버스 노선표


151번 또는 152번 버스를 타면
급행으로 갈수있다.

152번 노선표


나는 아침 4시에 눈이 떠져서 5시 30분 첫 버스를 타고 마라도 여객터미널까지 갔다.
 

 
드디어 운진항 마라도*가파도 여객터미널 도착~~!!!
대략 제주 터미널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마라도 가는 첫 배가 9시 30분인데 7시에 도착했다.ㅋㅋㅋ
매표소는 8시에 문을 연다.
 
시골이라 주변에 식당도 없어서
방파제도 걷고 이래저래 주변 구경하다 보니 8시가 되었다.
 

 
매표시간이 되니 조금씩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보였다.
붐비기 전에 얼른 가서 매표를 했다.
 

 
일단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준비한다.
신분증이 없다면 터미널 안에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었다.
단체로 간다면 대표자 1인이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모두 걷어서 매표를 하면 된다.
 

 
전화 또는 인터넷, 어플로 예약을 했다면 오른쪽 창구에 줄을 서서 발권을 하면 된다.
 

 
이렇게 종이 승선권을 발급해 준다.
그럼 이따 배에 탈 때 승선권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갈 때 승선권 따로,
올 때 승선권 따로이다.
 

 
자 이제 여유롭게 배 출발 시간을 기다리면 된다.
운진항 바로 옆에 이렇게 사진 찍기 좋게 이쁜 카페가 있다.
 

1층과 3층도 좋지만
날씨가 좋았어서 야외에서 커피 한잔 하기 좋았다.

드디어 마라도 가는 배가 도착했다. 두둥~!!!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2층은 야외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2층으로 고고~!

안녕 제주도~ 이따 봐~

 
마라도 가는 길에 이따 오후에 갈 예정인 가파도가 보인다.
해발 20m라고 했었나?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섬이라고 한다.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인다.
 

 
드디어 마라도에 도착~!!!
 

우리가 타고 온 배는 
제주도 가는 승객들을 태우고
곧바로 다시 운진항으로 간다.

배에서 내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섬이 있었다니~!!!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휑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라도에서 길 잃을 걱정은 없다.
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로를 걷다 보면 마을이 나온다.

여길 드디어 와보네.ㅎㅎㅎ
유재석이 말없이 짜장면을 먹던 모습과
짜장면집 아주머니께서
정형돈에게 "곱빼기~" 하시면서
짜장면을 주시는 장면과
정형돈의 허탈한 표정이 떠오른다.

고민도 없이 짜장면을 주문했다.
여기 주방 앞으로 와서 주문을 하고
선결제를 하면 된다.

정형돈이 받은 호리병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벌써 10년이 넘었다니
세월 참 빠르다.

창문이 그림처럼 걸려있다.

가게 안에는 이렇게 마라도 짜장면집이 방송에 나왔던 장면을 TV로 계속 방송해 준다.

톳과 오징어무침? 이 토핑 된 원조 마라도 짜장면.
내 입 맛에는 진심으로 맛있었다.
쉽게 먹을 수 없기에 더 그런가.
곱빼기 먹을걸 후회된다.
 

꿈에 그리던 마라도 짜장면을 먹으니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식사가 끝나고 가게 밖을 나오니
이렇게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있다.
날씨가 기가 막혔다.
운이 좋았다.

지금은 폐교가 된 마라도 분교장.

이렇게 평화로운 섬이라니.
날씨가 아무리 좋긴 해도
바람은 꾀 불긴 했다.

국토최남단 마라도 해수관음성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부처님의 자비가 마라도에 항상 깃들길...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보건소도 있고

파출소도 있고

해양경찰서도 있고
그 옆에는 마라도의 역사를 소개하는
마라도 관광쉼터도 있다.

대한민국최남단 표지석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그곳에 있을 땐
대한민국의 최남단이
잘 실감 나진 않았다.

저 멀리 언덕너머 마라도 등대가 보인다.
 

사진을 못 찍는 내가
어딜 찍어도 이렇게 아름답게 나온다.
 

날씨가 정말 좋았기에 그런 것 같다.
그 섬에서의 평화로운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와 바다 새소리와
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라도 등대 앞까지 왔다.
천천히 걸어서 섬 한 바퀴를 다 돌아도
40분 남짓 걸렸던 것 같다.
오른쪽에 울타리를 따라 걸으면 경치가 더 좋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 때는 길 안쪽으로 걸어야 안전할 것 같다.

왼쪽에 마라도 성당과 오른쪽의 마라도 등대
성당이 참 독특하면서 이쁘다. 
마라도에 참 잘 어울리는 성당 건물이다. A 멘~!!

마라도 등대 베스트샷~!

마라도 성당 베스트샷~!

저~ 멀리 오른쪽에 희미하게 한라산이 보인다.
왼쪽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산은 산방산이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어딜 찍어도 예술이다.

사진을 몇 백장 찍었는지 모를 정도다.ㅎㅎㅎ

마라도 전체가 우뚝 솟은 섬 같다.
아직도 정확히 마라도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추측으로만 안다고 했던 것 같다.

파도 소리가 가깝게 들려서
울타리에서 절벽 밑에를 봤는데
세상에나 물이 정말 정말 맑았다.
 

날씨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계속계속 머물고 싶었다.

천천히 걸어도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와도
1시간이 채 안 걸렸던 것 같다.
 

막상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나무 의자에 앉아 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저 멀리 선착장이 보인다.

날씨가 좋을 땐 참 평화로운 곳이지만
비가 오거나 태풍이 올 때는 바람을 피할 곳이 없기에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라도는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는 것 같다.
커플들도 많이 오고
가족끼리도 많이 오고
혼자와도 좋은 곳이다.
 

드디어 내가 탈 배가 도착하고 있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 서있네.ㅎㅎㅎ

안녕 마라도~ 또 올게 
보고 싶을 거야
고마워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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