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서/1) 윌라 오디오북 추천

[윌라 오디오북 추천]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우종영 지음

힐링맨 2024. 11. 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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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윌라 오디오북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나무에게 인생을 배운 사람에게 인생을 배우다."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예전에 한번 완독 했던 책인데 이번에 독서 감상문 대회 때문에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다. 몇 번을 더 읽어도 여전히 이 책은 쉼터처럼 나를 힐링시켜 주는 책인 것 같다.
 

 독서감상문

 -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둘러싸인 삶에 지칠 때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책을 접하였다. 나에게 나무는 곧 자연과 같았고 인간의 욕심과 거리가 먼 초연한 모습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나무에게서 ‘나무 의사’로서의 작가는 인생의 어떤 것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었는지 궁금해졌다.
 
 - 나무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길가에 영양제가 꽂혀있거나 겨울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는 가로수들이 눈에 뜨일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 가로수들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내 주변에 있는 나무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가로수 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인간으로서 괜히 미안해지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넓은 땅에 나무 한그루에게 허용되는 땅은 고작 1평 남짓 되는 공간밖에 안 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 나무의 시선으로 보자면, 어느 날 잘 자라고 있었는데 뿌리째 뽑혀 차가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공간에 옮겨 심어 진 것이다. 그럼에도 나무는 그 좁은 공간에서도 땅속으로 깊게 뿌리를 내리고 인내의 시간 끝에 주변의 건물에 가려져 잘 받을 수 없는 햇빛을 받고자 부단히 하늘 위로 솟아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것이다.
 
 -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무에 대한 나의 인식은 그저 제자리에 있으면서 편안히 자라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무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햇빛과 물과 양분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가지를 뻗고 부단히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곳이 도심의 아스팔트이든 산속의 바위틈이든 말이다.
나무의 삶을 알고 나면 저절로 존경심이 들고 인간으로서 부렸던 욕심들과 이기심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자연스레 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이런 나무의 삶을 알게 해 준 우종영 작가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의 작가인 나무 의사 우종영 님은 처음부터 이쪽 일을 알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관련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부분은 생계를 위해 꽃꽂이 일을 하다가 나무를 살리는 나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부분이었다.
 
 - 충분히 욕심을 부렸더라면 돈을 더 많이 벌면서 편히 살 수 있는 인생을 과감히 포기하고, 인간만을 위해 죽은 생명을 꾸미는 일이 아닌 미래가 불투명하고 수입도 더 적더라도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 나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 사랑하면 닮아간다는 말처럼 책을 읽는 내내‘작가가 한평생 나무를 애정하고 나무와 함께 하다 보니 나무를 닮아가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문득 나무를 닮은 작가처럼 나도 나무 의사가 되고 싶어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았으나 선뜻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아직까지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는 자연과 나무와 가깝게 지내는 삶을 꿈꾸며 말이다.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읽으면서 <오십에 읽는 주역> 책에 나오는 ‘천년을 산 경기도 용문사 은행나무’ 이야기가’ 떠올랐다. 나무는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 뿐이다.. 무엇을 바꾸고자 욕심부리거나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여 불평하지 않는다.
 
 - 그런 무정한 삶이 나무를 천년 가까이 살게 만든다. 반면에 인간은 매우 강한 운을 부여받아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무엇을 바꾸고 지키려는 삶을 산다. 이런 유정한 삶을 살기에 사람은 100년이라는 나무에 비해 짧은 생을 살고, 그만큼 온갖 희로애락을 겪는다.
 
 - 어떤 삶이 더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각자의 성향과 에너지에 따라 그 삶이 결정될 것이고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 책이 나에게 바로 그 해답의 빛을 비춰주는 것 같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표현처럼 지극히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과 나무의 관계를 나타낸 말도 없을 것이다. 나무는 절대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었고 나무는 아마도 그럴 생각도 전혀 없었을 것이다.
 
 - 나무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나무의 가지를 꺾어 불을 피웠고,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나무로 집을 지어 살았을 뿐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들을 베어냈고 이제는 인간에 필요에 의해 도심 속에 나무를 심는다. 만약 나무가 인간과 같은 의지와 행동력을 지녔다면 인간은 나무에게 멸종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는 그런 인간들에게 절대 어떤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나무는 그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뿐이다.
 
 - 내가 만약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인간으로 살아보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욕심이 어느 순간 스스로를 지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욕으로 인해 불행한 인간의 삶보다 무정한 나무의 삶을 살고 싶다.
 
 - 또한 인간으로서 무엇을 성취하고자 인간 이외의 생명들을 해치는 일보다는 나무로 살면서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살고 싶다. 혹여라도 인간으로 살면서 자연을 파괴했던 업보를 나무로 다시 태어나 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4년 9월 22일 ~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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