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서/1) 윌라 오디오북 추천

[윌라 오디오북 추천] 제철 행복 - 김신지 지음

힐링맨 2024. 8. 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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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작가의 24절기 제철 행복 알림장 세상에 행복이란 게 존재한다면 잠시 머무는 이 계절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곁에 와 손짓하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쉽기에 알맞은 시절에 챙겨야 하는 작은 기쁨들, 이 책은 바로 그 ‘제철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을 통해 스쳐가는 일상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나누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신지 작가가 가장 환한 계절에 신작 에세이 《제철 행복》을 선보인다. 그간 ‘시간을 내서’ 행복해지는 법, ‘순간을 기록’하는 법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관한 다정하고도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꾸준히 이야기해온 김신지 작가. 이번에는 그 눈길이 ‘24절기’에 머문다. 한 해를 사계절이 아닌 ‘이십사계절’로 나눠, 계절의 속도에 발맞춰 걸으며 눈앞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더 촘촘히 행복해지는 법을 전해준다. 종종 이 순간의 행복에 대해 잊고 산다. 그러다 ‘꽃놀이도 못 가다니 이게 사는 건가’ 싶어 서글픈 때도 온다. 《제철 행복》에서 김신지 작가는 “‘이게 사는 건가’와 ‘이 맛에 살지’ 사이에는 모름지기 계획과 의지가 필요한 법”이며, “제철 행복이란 결국 ‘이 맛에 살지’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 대가 없이 찾아온 이 계절의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해주는 일, 그렇게 ‘내가 아는 행복’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 바로 제철 행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행복은 제철순으로 찾아오고, 부지런한 자만이 제철 행복을 얻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절기별로 소개하는 이 무렵의 행복을 공들여 마주하고 제때 챙겨야 하는 ‘제철 숙제’들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우리의 1년은 좀 더 나은, 좀 더 행복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저자
김신지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4.04.25

윌라 오디오북

<제철행복>

김신지 지음


나의 한 줄 요약

"나만의 제철행복 만들기"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된 계기

 - 폭염이 계속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숲이 생각나는 상큼한 책 표지에 끌려 이 오디오북을 듣게 되었다. 책 소개를 읽어보니 24 절기를 주제로 각 절기도 소개하고 절기마다의 제철행복을 소개해주는 것 같다. 

 

 저자 소개 : 김신지

 - 잡지 에디터로 일을 시작하여 대학생 때 자주 보았던 [대학내일] 등에 글을 쓰고 트렌드 미디어 캐릿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작가 님의 작품으로는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등이 있다.

 - 일상의 기록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촘촘한 삶보다는 여백의 미가 있는 삶. 언젠가 바닷가 근처 작은 숙소의 주인이 되는 게 꿈인 에세이 작가.

 

 24 절기와 제철행복

24 절기란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구분이다. 한 해 가운데서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한 때를 뜻한다. 24 절기의 날짜는 음력이 아닌 양력 표기이다. 명나라 시기 중국의 것을 차용하였는데 조선 세종대왕 때 이를 우리 풍토에 맞게 고쳤다.

<봄>

1. 입춘

 - 2월 4일 무렵

 - 봄의 시작, 입춘대길

 -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2. 우수

 - 2월 18일 무렵

 - 눈이 녹아 비가 되어 내린다.

 - 눈이 녹아 비가 되어 내린다.

 -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

 - 봄을 알리는 봄나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기.

나에게 봄을 알리는 것은 무엇일까.

 

3. 경칩

 - 3월 5일 무렵

 -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천둥소리에 놀라 깨어나는 시기.

생각해 보니 경칩에는 매번 봄비가 내렸던 것 같다.

 

4. 춘분

 - 3월 20일 무렵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봄날

 - 기온이 더 이상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5. 청명

 - 4월 5일 무렵

 - 산과 들에 꽃이 피어나는 맑고 밝은 봄날

 - 식물을 심기 가장 좋은 시기

 - 식목일

 

6. 곡우

 - 4월 20일 무렵

 - 곡식을 기르는 봄비가 내리는 때

 

- '철들다'라는 말은 이 절기 제철을 알고 사는 것을 뜻한다.
- '철부지'라는 말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를 말한다.
- 결국 '철이 든다는 것'은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를 알고 제때 해야 할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 인간은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도록 태어났다.

-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30살까지도 계절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저 계절이 바뀌면 바뀌는가 보다 하고 살았다. 어느 순간 인생의 바닥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문득 하늘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니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어도 꽃은 피고 지고 하늘은 변화무쌍하며 그렇게 생명들이 계절의 변화에 맞춰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철이 든다는 말이 더 와닿는다.

<여름>

1. 입하

 - 5월 5일 무렵

 - 여름의 시작

 - 아이슬란드의 솔라르프리

  - 아이슬란드에서는 날씨가 화창하다는 이유만으로 예정에 없던 휴가가 주어지는 날이 있다.

 

8. 소만

 - 5월 20일 무렵

 - 작은 것들이 점점 자라서 대지에 가득 차는 때

 

9. 망종

 - 6월 5일 무렵

 - 까끄라기 곡식인 보리를 베어내고 모를 심는 시기.

 - 까끄라기 : 벼, 보리 등의 껄끄러운 수염

 - 장마가 오기 전 창문 열고 잠자기 좋은 시기.

 

10. 하지

 - 6월 21일 무렵

 - 여름에 이르러 낮이 가장 길어지는 날.

 - 하지 감자, 햇감자에 맥주 먹는 날.

 

11. 소서

 - 7월 7일 무렵

 - 작은 더위 속에 장마가 찾아오는 때

 - 이시우의 <궁궐 걷는 법>에서 창덕궁 성정각 희우루 현판, 비가 와서 기쁘다는 뜻의 희우루.

 - 정조가 오래된 가뭄 끝에 비가 오자 그 기쁨을 정자 이름으로 새김.

 

12. 대서

 - 7월 22일 무렵

 - 큰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한여름 무렵

 - 무더위가 절정에 이름. 삼복더위.


<가을>

13. 입추

 - 8월 7일 무렵

 - 벼 이삭이 여물어 가는 들판에 제비가 벌레를 물어 새끼를 먹여 살림.

 - 그간 태양이 땅을 달궈 놓은 열기가 있어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 이어지는 시기.

 - 해의 운동과 땅의 계절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지구의 복사열 때문이다.

 - 하지만 벼의 생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다.

 

14. 처서

 - 8월 22일 무렵

 - 더위가 멈추며 가을이 깊어지는 시절.

 

15. 백로

 - 9월 7일 무렵

 - 밤 기온이 내려가 풀 잎에 흰 이슬이 맺히는 시기.

 

16. 추분

 - 9월 22일 무렵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

 - 캠핑하기 좋은 시기.

 

17. 한로

 - 10월 8일 무렵

 - 찬 이슬이 맺히며 열매가 맺히는 시기.

 

18. 상강

 - 10월 23일 무렵

 - 서리가 내리고 단풍이 짙어지는 때.


<겨울>

19. 입동

 - 11월 7일 무렵

 - 겨울에 들어서며 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때.

 

20. 소설

 - 11월 22일 무렵

 -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무렵.

 

21. 대설

 - 12월 7일 무렵

 - 큰 눈이 내려 보리를 포근하게 덮어주는 시기.

 

22. 동지

 - 12월 21일 무렵

 - 한겨울 밤이 가장 긴 날.

 - 동지 팥죽 / 해가 부활하는 날.

 - 과거에는 동지가 한 해의 시작이었다. = 동지책력

 

23. 소한

 - 1월 5일 무렵

 - 작은 추위 속 겨울 풍경이 선명해지는 때

 -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 한반도 기후의 특성상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춥다.

 

24. 대한

 - 1월 20일 무렵

 - 큰 추위가 찾아오는 한 해의 마지막 절기.

 - 대한은 한 해동안 쓰느라 낡고 망가진 것들을 수리하고 주변을 정돈하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 한 해를 매듭짓고 새 해를 준비하는 시기.

 

김신지 작가의 <제철행복>은 1년 어느 계절에 들어도 좋을 오디오북인 것 같다. 어느 때 들으면 상큼함이 느껴지고 어느 때 들으면 포근함이 느껴질 것 같은 힐링 에세이다. 에세이를 자주 접하다 보니 글을 쓴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제철의 행복을 알려준 작가의 너른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수험생 시절 국어 공부를 하면서 24 절기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어느 정도 절기의 변화를 인지하며 살긴 했지만 작가처럼 제철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것을 해야 할 시기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나만의 제철 행복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사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 오디오북 완독일 : 2024년 8월 14일 ~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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